"나는 어떤사람일까?"
이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은 던져봤을 고민이자,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욕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를 더 잘 알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자기 분석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한 첫걸음은 내면의 목소리와 감정,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감정과 생각 기록하기 - 머릿속을 정리하자
나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기록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고 금방 잊히기 마련이지만, 직접 글로 남기면 내가 어떤 감정을 자주 느끼는지, 어떤 생각을 반복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기분이 이상했다" 라고만 생각하는 것과, "오늘 직장에서 중요한 발표를 했는데, 발표가 끝난 후에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준비는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발표 후에 동료들의 반응을 보고 자신감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내 발표에 비판적이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라고 기록하는 것은 다릅니다.
후자의 경우, 단순히 기분이 이상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의 이유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발표 후의 불안한 감정은 자신감 부족이나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감정을 기록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 매일 밤 감정 일기를 쓰거나,
- 하루 동안 했던 생각들을 간단한 키워드로 정리하거나,
- 음성 녹음을 하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짧게라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입니다. 기분이 나빴다면, "왜 기분이 나빴는지"를 세부적으로 적어보아야 합니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도 몰랐던 감정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 자주 하는 생각과 감정 패턴 찾기 - 무의식의 영향
기록이 쌓이면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과 행동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번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망설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신경 써서일까요?
- 책임을 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일까요?
또한, 특정한 유형의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반복적으로 힘들어진다면, 그 원인을 분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 나는 상대에게 과도하게 기대하는 경향이 있는 걸까요?
- 아니면 반대로, 상대에게 너무 맞춰 주느라 스스로를 희생하는 걸까요?
이러한 감정의 패턴을 찾다 보면, 단순히 "나는 우유부단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우유부단한 이유는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구나" 같은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의 패턴을 파악하면, 그 패턴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잃거나 불안해하는 패턴을 발견하면, 그 패턴을 인식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됩니다. 반복되는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이 어떤 환경에서 나타나는지 이해하면 내가 느끼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3. 진짜 원하는 것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비교하기 - 가면을 벗기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이 많지만, 정작 그 바람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점검해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하면서도 돈을 벌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게으름 때문일까요?
-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어서일까요?
-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일까요?
이처럼 내가 원하는 것과 실제 행동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만약 다르다면, 그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4.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기 - 나는 어떤 사람일까?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는 것은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내 모습이 나에게는 익숙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해보세요. "나는 어떤 사람처럼 보이니?"라고 물어보면 예상치 못한 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를 비교해 보면, 나 자신이 인식하지 못했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는 조용한 성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를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비교를 통해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며, 내 모습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5.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반응 알아보기 -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기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를 배우려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을 탐색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정말 이 분야가 나와 잘 맞는지,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확인해 보는 것 자체가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내 예상과 다른 반응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 평소에는 낯가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을 갔을 때 의외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즐겁다는 걸 알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낯선 환경에 나를 던져보면, 나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 - 나를 알아가는 여정은 계속된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탐구가 필요합니다.
✔ 감정을 기록하고,
✔ 내 생각과 감정의 패턴을 분석하고,
✔ 진짜 원하는 것과 겉모습을 비교하고,
✔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고,
✔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나의 반응을 살펴본다면,
나는 더 이상 자신에 대해 헷갈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나는 대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다시 떠오를 때마다, 이 방법들을 떠올려 보세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시작입니다.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끝나지 않듯, 나를 알아가는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