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 부모들은 걱정이 많아집니다.
"우리 애는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혹시 쉬는 시간에 혼자 멍하니 앉아 있지는 않을까?"
"밥 먹을 때 같이 먹을 친구가 없어서 어색해하지는 않을까?"
특히 아이가 내성적이라면 이런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라는 곳은 철저히 사회적 관계로 돌아가는 곳입니다.
친구가 있느냐 없느냐는 아이의 자존감, 학교생활 만족도, 심지어 학업 성취도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처럼 지낸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아이에게 '친구 사귀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친구 관계는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배울 수 있는 기술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성적인 아이도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을까요?
1. 첫인상이 관계를 결정한다 -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 친구와 친해지고 싶다.'라는 느낌을 상대에게 심어주면 됩니다.
그런데 내성적인 아이들은 첫인상부터 벽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표정, 작은 목소리, 몸을 웅크린 자세, 눈 피하기.
이런 모습이 상대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걸 바꾸기 위해 부모가 도와줘야 합니다.
-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히기 - 검은색보다 파스텔톤이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 집에서 미소 연습 시키기 -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해보게 하세요.
- "안녕!" 하고 씩씩하게 인사 연습하기 - 아이가 인사하는 걸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에게 끌립니다.
아이가 너무 조용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긴다면, 먼저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2. 친구를 사귀는 '3초 법칙' - 망설이면 끝난다!
대부분의 내성적인 아이들은 머릿속에서만 고민합니다.
"말을 걸까? 그런데 뭐라고 해야 하지? 혹시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기회는 지나가고 맙니다.
그래서 3초 안에 말을 걸어야 합니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말부터 꺼내는 것입니다.
- "안녕! 너도 여기 앉았구나?"
- "연필 깎기 필요해? 내가 빌려줄게!"
- "와, 너 필통 진짜 예쁘다! 어디서 샀어?"
처음 만난 친구와 친해지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단순히 아무 말이나 먼저 던지는 것이 시작입니다.
망설이면 끝입니다.
부모가 미리 아이에게 연습시켜 주세요.
집에서도 장난감 인형을 두고 "친구한테 말 거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말을 잘하는 아이'보다 '잘 들어주는 아이'가 친구를 많이 사귄다
사람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 "진짜? 그랬구나!" - 친구의 말을 인정해 주기
- "와, 그거 대박인데?" - 적절한 감탄사 넣기
- "그러면 넌 어떻게 했어?" -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가기
친구가 "어제 축구 했는데 너무 재밌었어!"라고 말하면,
"우와! 너 잘했어?"라고 한 마디만 해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아이가 낯을 가린다면, 굳이 먼저 말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잘 들어주고 반응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4. '나눠 주는 습관'이 친구를 끌어당긴다
친구 관계는 작은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잘해 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 "이거 먹어볼래?" - 간식 하나를 나눠주기
- "색연필 필요해? 여기 있어!" - 학용품 빌려주기
- "내 자리 옆에 앉을래?" - 자연스럽게 자리 권하기
사소한 행동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 친구는 다정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호를 주면, 상대방이 먼저 다가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부모가 집에서 아이에게 **"나누는 습관"**을 익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이거 너 먹어!" 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5.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놓치면 안 된다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는 핵심 시간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혼자 보내면, 친구를 만들 기회가 줄어듭니다.
- "같이 가자!" - 친구와 화장실이나 매점 같이 가기
- "오늘 급식 뭐 나오는지 알아?" - 대화의 시작
- "너 이거 좋아해?" - 밥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말 걸기
내성적인 아이들은 혼자 있는 것이 편해서 일부러 자리를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를 만들려면, 이 시간대에 일부러라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쉬는 시간에 최소 1명에게 말 걸기" 같은 목표를 정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6.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성적인 아이에게 "친구 많이 사귀어야 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하루에 하나씩 작은 목표를 세우도록 도와주세요.
- "오늘은 한 명에게 인사해 보자!"
- "내일은 쉬는 시간에 옆 친구에게 말 걸어 보기!"
- "이번 주 안에 새로운 친구 1명 만들기!"
목표를 달성하면 반드시 칭찬해 주세요.
- "오늘 인사 잘했구나! 너무 멋져!"
- "와, 네가 먼저 말 걸었다니! 대단한데?"
부모가 인정해 주면 아이는 조금씩 용기를 갖고 변화하게 됩니다.
내성적인 아이도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친구 관계는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닙니다. 배울 수 있는 기술이며, 연습할수록 좋아집니다.
- 첫인상은 밝게!
- 3초 안에 말 걸기!
- 잘 듣고 반응하기!
- 작은 것이라도 나눠 주기!
-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적극 활용하기!
-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실천하기!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외톨이가 될까 불안하기만 하십니까?
지금부터라도 연습하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의 작은 가이드가 아이의 학교생활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