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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 컴플렉스 벗고, 당당하게 거절하라

by ohoo-mind 202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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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메모 모음

 

살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요청을 받습니다. 친구의 부탁, 동료의 도움 요청, 심지어 가족의 기대까지, 수없이 많은 순간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요청을 다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거절을 어려워합니다. 거절할 때 느끼는 죄책감, 상대방의 실망스러운 표정을 마주해야 할 때의 불편함 그래서 "네"라고 대답해 놓고 속으로는 "아, 왜 그랬지?" 하고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사실, 거절도 능력입니다. 잘 거절하는 법을 배우면 오히려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스스로를 더 잘 돌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거절을 잘할 수 있을까요?


1. 거절은 이기적인 게 아니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건, 거절이 이기적이라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거절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봐 걱정합니다. "내가 이걸 안 해주면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에 휩싸이죠. 하지만 거절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오히려 거절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 받아들이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능력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다 보면 결국 나 자신이 지치고, 그로 인해 관계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 한계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거절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거절해도 괜찮다" 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세요. 내가 모든 일을 다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거절한다고 해서 나를 미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내 솔직한 의사 표현을 존중할 것입니다.

 

2.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하라

거절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하게 이유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미안해,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아"라고 모호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왜 거절당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면 상대방이 내 입장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무리한 부탁을 할 때 "이번 주는 내가 너무 바빠서 도와주기 힘들 것 같아"라고 말하는 겁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면 상대방은 나의 상황을 납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핑계처럼 들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진심을 담아 내 상황을 설명해야 합니다. 진심이 느껴지면 상대방도 그만큼 더 수용하기 쉬울 것입니다.

 

3. 미안해하지 말자

우리는 거절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갖곤 합니다. 하지만 거절을 할 때마다 계속 미안해한다면, 나도 모르게 그 미안한 마음이 상대방에게도 전달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은 "이 사람이 거절하는 게 마음에 걸리는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거절이 더 무거운 일이 되어버리죠.

거절할 때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미안해하는 태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미안한데..."라는 말로 시작하기보다는, "이번엔 힘들 것 같아"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거절은 당연히 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그 선택을 당당하게 하십시오.

 

4. 대신 제안하기

거절할 때 너무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은 대안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료가 도와달라고 했을 때 "지금은 어려워,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도와줄 수 있어"라고 말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절당한 기분이 덜할 뿐만 아니라, 내가 여전히 상대방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제안하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내 입장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방도 "아, 이 사람은 나를 도울 의사가 있지만 지금 당장은 힘들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5. 자기주장을 연습하라

거절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기주장을 명확하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평소에 내 생각과 감정을 분명히 말하는 연습을 해야, 거절할 때도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에 "그냥 네, 할게요"라고만 말하는 습관이 있다면, 거절할 때도 망설이게 될 겁니다.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거절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자기주장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나의 입장을 확실히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 의견은 이해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처럼, 상대방의 입장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내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거절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의 부탁을 존중하면서도 내 입장을 확실히 밝히면 됩니다.

 

6. 거절 후의 죄책감 줄이기

거절을 하고 나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절을 한 후에도 머릿속에서 그 상황을 떠올리며 "괜찮을까?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되죠. 이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내가 거절한 이유가 정당하다는 것을 스스로 납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너무 바빠서 친구의 부탁을 거절했다면, "내가 지금은 이 일을 끝내야만 했어. 나도 내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합리적인 설명을 해주면, 거절 후 느끼는 죄책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7. 작은 거절부터 시작하라

거절하는 것이 어렵다면, 작은 거절부터 시작해보세요. 거절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주 사소한 부탁부터 조금씩 거절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점심 같이 먹자"고 했을 때 "미안, 오늘은 혼자 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작은 거절을 해보는 겁니다. 작은 거절이 성공하면, 점점 더 큰 부탁도 거절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처음부터 큰 부탁을 거절하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커지기 때문에, 작은 부탁부터 거절하는 연습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8. 거절이 관계를 망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거절이 관계를 망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거절을 적절히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존중받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거절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는 상대방이 우리를 나쁘게 볼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나를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나의 거절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거절 때문에 나를 싫어한다면, 그 관계는 애초에 건강하지 않은 관계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이 나를 진정으로 아낀다면, 거절했다고 해서 그 관계가 깨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거절은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우리가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거절을 잘한다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나에게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능력입니다. 거절을 통해 나 자신을 지키고, 죄책감을 덜어내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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